커넥트 현대 MZ고객 공략…신세계부산 면적 약 54% 확대
동부산 롯데, 8월 말 목표로 야외공간 리뉴얼 나서

커넥트현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커넥트현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3사가 '복합쇼핑몰'로 진검승부에 나선다. 격전지는 부산이다. 

최근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고물가에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가진 복합쇼핑몰로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롯데와 현대는 재단장으로 이목을 끌고, 신세계는 영업 면적을 대폭 늘려 경쟁을 벌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을 오는 7일까지만 영업하고 두 달간 재단장해 '커넥트 현대'라는 도심형 복합몰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커넥트 현대' 브랜드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로컬 콘텐츠와 체험형 공간, 정상가격 상품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이다.

지하 1층 MZ고객 타깃 '뉴 웨이브'와 지하 2층 부산 먹거리 미식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마켓 125'로 MD차별성을 강화한다. 뉴 웨이브엔 마뗑킴과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디자이너 브랜드 20여 개를 새로 입점시킨다.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에 이어 내년 오픈 예정인 충북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 추가 확장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2030 영고객부터 패밀리 고객까지 찾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동구 지역 전통시장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지역 문화의 구심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도 오는 9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점 이후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에 나선다. 이를 통해 750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 확장을 통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약 54% 넓어진 5만1480㎡(1만5600평)가 된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신세계사이먼)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추가로 1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해 수도권 아울렛 수준의 270여 개 풀 라인업 브랜드를 갖춘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530평의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입점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F&B(식음) 브랜드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유치한다. 기존부에도 리뉴얼을 거쳐 약 1600평의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이 들어선다.

또한 공용부 공간의 약 50% 이상을 녹지공간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야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브랜드부터 공간, 콘텐츠까지 지역 최고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역량을 집결했다"며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최초'와 '프리미엄'의 DNA를 심어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사진=롯데쇼핑)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사진=롯데쇼핑)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은 전국 아울렛 매출 2위 점포다. 오는 8월 말을 목표로 야외공간 리뉴얼에 나섰다. 오픈 이후 연평균 10% 이상 매출이 성장할 정도로 비수도권 점포에선 우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럭셔리, 컨템포러리, 코스메틱, SPA 상품군을 강화한다. 30여 개 해외명품 브랜드에 올해 5월 막스마라를 새로 추가했다.

실외는 약 5000㎡(1500평) 공간을 계절경관형 휴식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내부 1층 야외광장엔 팝업과 이벤트를 수용할 수 있는 미러폰드(거울연못)형 특화 스테이지로 꾸민다. 또 500m의 순환형 고객 동선을 테마 정원형 휴식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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