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빙그레 2Q 영업익 32%,11% 증가 전망 
편의점서 아이스크림 매출 전월 대비 50% 급증해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국내 빙과업체를 중심으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 등 남부 내륙 지역은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초·중순 최고 기온은 25~29도였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시장 2강 구도를 형성 중인 롯데웰푸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9% 증가한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1% 늘어난 1조771억원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내외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빙과 4종(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 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을 선보였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4월 출시된 'ZERO 빙과' 신제품 출시로 빙과 매출이 증가하고, 인도 매출액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0월 인도 초코파이 3번째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육박해 내년 중순에 있을 두 번째 신규 브랜드 출시(빼빼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 완공 후 신규 브랜드 출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0% 상승한 513억원, 매출액은 6.15% 오른 4126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력 빙과 제품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 기대감이 크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치 않다"며 "풍부한 과일 맛을 내는 메로나는 미국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하기 시작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급성장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편의점에선 벌써부터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월 대비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빙과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규모 할인전에 나서고 있다. CU는 이달 초부터 라라스윗 전 상품(파인트 제외)에 대해 투플러스원(2+1) 행사를 진행하고, 파인트 상품은 2000원 할인한 6900원에 판매한다. 아이스크림 바 제품과 튜브 제품, 제로 시리즈 등 4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GS25 역시 이달 약 200여개 제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6월 한 달간 180여가지 아이스크림을 선정해 대대적인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PB아이스크림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과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 2종에 대해 20% 할인을 진행하고, 인기 PB 아이스크림 5종을 비롯한 100여가지 상품도 2+1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24도 일반 아이스크림(하겐다즈, 나뚜루 제외)을 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50% 페이백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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