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첫날 먹통에 고객 불편
"자동차보험 특성 제대로 파악 못해" 지적도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핀포인트뉴스 임이랑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들이 보험사와 함께 선보인 ‘내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 첫날부터 연결 지연 및 조회 실패가 발생했다.

예컨대 전날 오전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에서는 연결 지연과 보험료 조회 실패가 떴으며, 카카오페이 앱에서도 ‘보험료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내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 자격을 얻은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자동차보험을 한 곳에 모아 쉽게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에 해당 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쿠콘△핀크 △해빗팩토리 등과 손해보험사 10곳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하나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캐롯손보 △AXA손보가 참여했다.

이번에 발생한 오류 및 접속 지연과 관련해 보험업계에서는 서버 문제가 아닌 자동차보험의 만기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보험사들은 30일 이상 만기가 남은 고객에게 예상 보험료를 전제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같은 보험사 상품이라도 플랫폼별로 보험료가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개인의 연령, 차량의 종류, 사고 이력 등에 따라 보험료율이 정해진다”며 “보통은 만기 30일 이내로 남았을 때 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30일 이상 만기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가 이제 개시했다는 점에서 보험사와 플랫폼사 간의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가면 소비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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