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 문은혜 기자] 편의점업계가 최장 6일에 달하는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해 추석 간편식을 선보이고 나섰다. 1인 가구 증가와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식품 매출도 증가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절을 혼자 보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솟는 물가로 장바구니 부담까지 커지자 제수 음식을 직접 만들기 보다 완제품 또는 밀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가 최근 3년 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력한 도시락 외에 다양한 메뉴로 명절 상품의 라인업을 넓힌 것은 명절 준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의 상식을 깨고 편의점 상품으로도 충분히 차례상, 명절상을 차릴 수 있음을 제안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CU는 올 추석에도 간편식은 9종으로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한가위 도시락 2종과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냉동 간편식 7종을 선보였다.
한가위 도시락은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6900원)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5900원)으로 추석 연휴 미귀성 1인 가구를 위해 알차고 푸짐하게 구성했다.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차리기 원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 편의성을 높인 명절 음식도 함께 내놨다. 한끼 잡채(3900원), 동태전(8500원), 깻잎전(1만900원), 오미산적(9900원) 완제품 4종과 동태살, 해물모둠, 랍스터 새우 식재료 3종이다.
GS25도 매년 설날, 추석 즈음해 내놓는 명절 도시락이 1위 상품에 오르는 등 높은 수요가 지속되자 ‘편스토랑’과 손잡고 올해 추석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
올해 출시한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에서 배우 류수영이 경연 메뉴로 선보여 최종 우승한 상품이다.
GS25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3일간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어남선생꽈리찜닭’을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루 1000개 총 3000개 선착순 행사이며 예약 구매 고객은 정가(7900원) 대비 30% 할인된 553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GS25는 6일 간의 연휴 동안 약국, 은행 등이 문을 닫는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 상비 의약품 등 의 재고도 충분히 구비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는 등 응급 구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문지원 GS25 도시락 MD는 “매년 설, 추석을 즈음해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단숨에 매출 1위에 올라서는 등 관심이 높다”며 “ 편스토랑과 선보이는 이번 도시락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