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 문은혜 기자] 중국이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자 유통업계는 오는 9월 말과 10월 초 중국의 중추절, 국경절 연휴를 대비해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를 맞을 채비를 서두르는 중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나섰다. 또 에이전트와 함께 면세점 쇼핑코스가 포함된 방한관광 패키지 등을 제작해 여행객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유커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을 준비 중이다. 또한 통역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 매장에서 상품 소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여행사 등과 연계해 단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유커를 대상으로 한 혜택 등은 물론이고 개인과 단체 여행객별 맞춤 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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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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