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휴게시간 보장 등 폭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1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휴게시간 보장 등 폭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1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핀포인트뉴스 문은혜 기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 속 휴게 시간 보장을 요구하며 1일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은 3명에 불과해 물류 업무에 지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연차를 쓰거나 결근하는 등의 방식으로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물류 센터 내의 온습도계가 현장 노동자의 더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사측이 적절한 휴게 시간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정기적인 온열 질환 예방 교육과 함께 주기적으로 온습도를 측정해 법정 휴게 시간 외 추가적인 휴게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으로 쿠팡 물류센터가 받는 영향은 미미하다고도 밝혔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관계자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참여한다고 회사에 밝힌 노조원은 3명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 물류센터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노조의 이번 파업이 명분 없는 선전전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폭염기에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중요함에도 이번 파업은 실내 근로자에 대한 대책에만 초첨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에 냉방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물류센터보다 그늘 없는 야외 근로자와 소규모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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