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교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 ⓒ연합뉴스

[핀포인트뉴스 문은혜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이달 1일부터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은 22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철수했고 대신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규모를 늘려 영업을 시작했다. 

매출 규모만 연간 약 3조원에 달하는 국내 면세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내 △신라면세점(DF1·3구역) △신세계면세점(DF2·4구역) △현대백화점면세점(DF5구역)이 각각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은 22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방을 뺐다. 대신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온라인 면세점과 시내면세점에 집중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 8907㎡(약 2700평) 규모 매장에서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화장품과 에르메스·샤넬·구찌 등 명품 패션, 발렌타인·조니워커 등 주류, 담배(KT&G)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1·2터미널 9907㎡(약 3000평) 규모에 29개 매장을 연다. 현재는 까르띠에, 디올, 구찌, 생로랑 같은 명품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티파니, 셀린느 같은 명품 브랜드 매장이 포함된 2터미널 매장(998㎡) 운영에 들어갔다. 1터미널 매장(1090㎡)은 다음 달 1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개편으로 1위 롯데면세점과 2위 신라면세점의 순위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 매출은 5조300억원, 신라면세점은 4조33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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