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마공원에서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3일 제10경주로 '스테이어 챌린지 경주'가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이어 챌린지 경주는 ‘Road to G1 챔피언십’과 장거리 적성마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의 출전 승점이 걸려 있는 경기다. 견실한 스테이어로 떠오른 장거리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며 총 상금은 1억1000만 원이 걸렸다.

한국마사회는 쟁쟁한 우승 후보 5두를 소개했다.

먼저 티즈플랜은(수, 5세, 미국, 레이팅 120,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6.3%)은 한국대표 스프린터 블루치퍼의 형제마다. 1등급 승급 후 출전한 5번의 일반경주 모두 장거리 경주로, 4번의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우승으로 좋은 기세를 보이며 레이팅을 120까지 상승시켰다는 설명이다.

승률 46%대 선을 유지하고 있는 슈퍼삭스(거, 5세, 미국, 레이팅 98, 김창식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46.7%)도 우승 후보로 꼽았다. 마사회에 따르면 슈퍼삭스는 1800m 경주에서 만큼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다. 1등급 승급 후 5위와 4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경주전개 보여주며 적응하고 있다고.

로드위너(수, 5세, 미국, 레이팅 112,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는 최근 안토니오 기수와 함께 승리를 위한 날을 세우고 있다. 총 12번의 경주 중 10번의 순위상금을 획득한 성실함을 보여줬듯, 이번경주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첫 출전하는 구통사(거, 6세, 한국(포), 레이팅 100, 소태영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30.8%)도 우승 후보 반열에 올렸다. 최근 경기인 지난 11월 스포츠월드배 경주에서 경쟁마인 ‘슈퍼삭스’ 등을 제치고 우승한 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시 4코너 외곽에서 날아와 여유롭게 선두자리를 꿰차고 여유롭게 우승하며 전승규 조교사 마방의 최강마임을 입증했다. 김용근 기수와의 첫호흡이 될 예정이다.

위너골드(수, 5세, 미국, 레이팅 113, 전영범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40.0%)는 1800m 평균 기록이 1분 55.2초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말이다. 17년 데뷔 직후 단거리 경주에서 5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18년도 10월부터 장거리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내실을 다졌으며, 높은 복승률이 보여주듯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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