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법인 중심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혼합한 제품 개발 검토 중

사진=농심 홍보 포스터.

농심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끊인 일명 ‘짜파구리’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며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는 연교(조여정)가 ‘짜파구리를 끓여달라’는 요청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해당 식품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짜파구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면과 수프를 섞어 끓이는 음식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조리법인 탓에 두 상품을 혼합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에 올라 세계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기생충'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64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농심은 기생충 흥행에 힘입어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어제(11일) 올리며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법인에서 짜파구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인 미국 출시 시기나 국내 출시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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