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R점’ 오픈하우스 파티서 새로운 리저브 경험 전달
집에서 즐기는 클래식 푸어 오버 추출법 소개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20일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리저브(이하: 스타벅스R)’가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여의도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한다. 최초의 스타벅스R은 희소성과 특별함을 자랑하는 고객 맞춤형 매장으로 알려졌으나, 점차 양질의 커피를 원하는 소비층이 증가하며, 스타벅스가 스페셜티 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본격 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3월 스타벅스R은 고객이 직접 원두와 추출방식을 선택하도록 해 새로운 스페셜티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후 2016년부터는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다양한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구 등을 갖춰오며 점차적으로 고객 경험을 다양화했다. 이에 스타벅스R은 증가하는 스페셜티 수요에 맞춰 스페셜티의 대가로 성장해왔다. 스타벅스R은 전년 대비 70% 이상 판매 성장을 거두며, 올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 600만잔을 넘어섰다. 또 올해 연말까지 총 62개의 스타벅스R 매장을 확장하는 데 성공하며 영향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19일 스타벅스는 새로운 리저브 바 매장인 ‘여의도역R점’을 개장을 하루 앞두고 고객들을 위한 오픈하우스 파티를 개최해 각종 스페셜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스페셜티 메뉴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고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날 스타벅스 커피 마스터는 리저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추출법 중 ‘푸어 오버(pour over)’를 활용한 드립커피를 선보이며 직접 추출해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푸어 오버는 말 그대로 물을 가득 부어 추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 핸드드립보다 부드러운 커피의 향과 맛을 낼 수 있으며, 초보자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여의도역R점에서 진행된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커피 마스터가 푸어 오버 방식 추출방법과 테이스팅 방법을 직접 시연해보였다.
정미정 디스트릭트 커피 마스터는 “푸어 오버는 스페셜티 중 가장 클래식한 추출방법이며, 집에서도 간단한 도구만 있다면 고급스러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면서 “추출하는 미세한 차이에 따라 맛이 다변화되기 때문에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마스터의 말에 따르면, 푸어 오버 방식은 먼저 커피 필터에 가볍게 물을 붓는 ‘린싱’ 작업을 거쳐 잡내를 없애준 다음, 콘 드리퍼 (cone dripper)에 20g 정도의 원두 가루를 붓고 평평하게 해주는 작업이 준비 단계다. 이어 드리퍼를 사용해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뜸을 5초간 들인 다음,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나선형으로 물을 부으며 추출하는 게 포인트다. 5바퀴씩 방향을 바꿔가며 물을 붓는데, 이때 물줄기가 규칙적이며 끊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추출하는 게 핵심이다.
또 테이스팅 방법으로는 먼저 코로 커피 향을 충분히 느낀후, 후루룩 소리를 내며 공기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 보다 섬세한 맛을 느낄수있다. 추출에 따라, 커피 끝 맛에는 감칠맛, 단맛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미정 커피 마스터는 “무엇보다 ‘커피의 맛에 정답은 없다’는 게 스타벅스 리저브의 이념” 이라며 “스페셜티 카페가 어렵고 복잡한 음료가 아닌, 누구에게나 친숙한 브랜드기 되는 게 지향점이다”고 전했다.

리저브 매장에는 스페셜티를 처음 접한 고객들도 손쉽게 개인의 취향에 맞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R 매장에는 직원의 설명에 따라 직접 원두와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두의 풍미와 향을 설명하는 큐키트를 제공해 설명을 돕는다. 현재 제공하는 원두는 신선한 그린 허브의 풍미와 캐러맬 향을 느낄 수 있는 ‘파푸아뉴기니 키가바’, 살구와 밀크 초콜릿 향이 균형잡힌 ‘과테말라 안티구아 산타 클라라’, 쥬시하고 달콤한 레드 커런트 향이 느껴지는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이며, 시즌별로 다른 원두를 제공한다.
연중으로 상시 판매되는 리저브 음료도 꾸준히 출시해 호평을 얻고있다.
올해 역시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같이 쉐이킹한 후 핸드메이드의 부드러운 크림을 올린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와 에스프레소와 진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어우러진 ‘다크 초콜릿 모카’ 2종이 출시되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케라또는 에스프레소 원액에 설탕을 넣고 섞는 방식이지만, 여기에 스타벅스 리저브만의 베이스를 넣어 차별화했다”면서 “고객분들에게는 스타벅스의 히트 메뉴인 ‘바닐라크림콜드브루’와 유사한 맛이라고 전달해드리고 있으며, 실제로도 리저브 메뉴 중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