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포메인 레드 1호점 점주, 실패 뒤 얻은 소자본 창업 새로운 기회 될 것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계속 상승하는 임차료로 인한 건물주와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없어 결국 소규모 매장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소자본이지만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규모 창업을 결심했고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지현 포메인 레드 1호점 점주는 신규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장님들에게 규모보다는 실리를 택하라고 강조한다.
이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와 임차료, 인건비 등 각종 운영비용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영업자의 폐업률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는 2016년 77.7%에서 2018년 89.2%로 크게 상승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마저 5개월 연속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임대료는 매년 오르는고 있고 최근 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포함 요식업에 몰리며 폐업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
김지현 점주 역시 포메인 양재점을 지난 10여년 동안 운영했다.
번듯한 가계에 매출도 어느 정도 이뤄 왔지만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계속 상승하는 임차료로 인한 건물주와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한다.
양재역 사거리 1층이라는 메인상권이 암초로 작용한 셈이다.
김 점주는 어쩔 수 없는 폐업이었기에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소규모 점포로 눈을 돌린다.
김 점주는 “그동안 찾아주시는 단골분들도 눈에 밟히고 그즈음에 포메인 레드가 런칭해 소자본 매장을 창업하게 됐다”며 “메뉴의 맛과 품질도 포메인과 같고 매장에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부담도 줄어 매장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폐업의 아픔을 겪었지만 당시 결정을 잘 한 것 같다”며 “현재는 포메인 양재점 운영시 보다 순이익 면에서 훨씬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 점주의 매장은 빠른 회전율과 포장,배달을 전문화한 매장이어서 작은 규모지만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또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보니 걱정도 훨씬 줄었다고 그는 말한다.
김 씨는 “아직 오픈 초기 단계라 매출 실적을 논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일 매출, 월 매출 모두 기대 수익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사장님 이라면 프렌차이즈 나 대규모 매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소규모 매장에 눈을 돌려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조언도 덧붙인다.
김지현 점주는 “안정적인 소자본 창업, 소규모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유행하는 아이템은 지양하고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며 “특히 요식업을 고민하는 창업주라면 최근 혼밥, 배달, 인건비 절감 등의 키워드에 주목하고 가계나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음식 맛 만큼 중요하고 이는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주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