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공영홈쇼핑이 개국 3주년을 맞아 국내 생산 제품만을 판매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시대'를 선포했다. 2015년 업계에서 유일하게 100% 중소벤처기업 제품 판매를 선언한 데 이어 3년 만에 100% 국내 생산 제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은 1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3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생산·제조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식을 가졌다.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은 ▲국내 생산 제품만 판매 ▲우수 제품의 명품화 ▲스타트업(Start-up) 제품 판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날부터 공영홈쇼핑은 기존 판매 및 발주 상품을 제외한 신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판매는 중단된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개국 당시부터 대기업 상품과 수입 상품을 제외한 100% 중소벤처기업 상품과 농수산물만을 판매해왔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판매는 허용됐지만 이달부터 이미 입점해 판매되는 상품을 제외하고는 이 같은 제품 판매도 중단된다. 기존 상품도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 재고 소진시 중단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판매 상품 가운데 20%(식품 제외한 공산품 기준 약 40%) 가량이 해외 OEM 상품이다.
이번 결정은 공장 해외 이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하길 원해도 생산시설을 찾을 수 없는 '공장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3주년 기념사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판로 개척을 돕자"며 "우수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공영홈쇼핑이 일자리 확산과 혁신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은 2015년 7월 14일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농어업기업 판로 개척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지난 4월부터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업계 최저인 20%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명목 기준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1.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