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방문자 680만...주요 경쟁사 比, 최대 12배 수치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호텔스컴바인이 배우 박서준과 함께한 광고 '검색량편'과 '방문자편'을 각각 공개했다.검색량과 방문자 수를 앞세워 홍보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호텔스컴바인 관계자는 "'2018년 기준, '호텔스컴바인' 일 평균 검색량이 138만 건에 달한다"며 "이는 호텔스컴바인이 전 세계 238만 개 호텔을 한번에 비교 분석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호텔스컴바인이 내놓은 자료의 정확한 수치가 나와있지 않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호텔스컴바인이 주장한 일 평균 방문 22만 명은 호텔스컴바인의 보도자료 문구 외 어디서도 확인이 어렵다. 자료에 대한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
그래서 경쟁 업체들의 조사결과를 찾아봤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와이즈앱'은 지난 7월 기준, 숙박 앱 월 간 사용자 수를 조사해 앞서 공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야놀자가 7월 한달 간 198만 방문으로 1위를, 여기어때가 142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방문자 수 기준 1위부터 7위까지 호텔스컴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와이즈앱의 수치는 월간 방문자 수. 그렇기 때문에 호텔스컴바인이 내놓은 일일 방문자 수 자료와는 비교가 불가하다. 이에 호텔스컴바인이 얄팍한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스컴바인이 광고를 공개한 시점(2018년 9월)과 와이즈앱이 조사한 시기(2018년 7월)가 같은 여름 성수기(7~9월)임에도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와이즈앱이 앞서 월 평균 방문자수를 공개한 만큼 호텔스컴바인이 이를 피해 확인이 어려운 일 평균 방문자수로 표기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 숙박 직원이라 밝힌 A 씨도 "타사 앱의 정확한 방문자 수는 알지 못하지만, 일 평균 22만 명이 접속했다는 내용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이는 월 간 평균 방문 수가 타사 대비 5~6배 높은 수치"라고 언급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