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서 항공권・여행정보・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플랫폼 개발…온라인 여행사업 초읽기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의 다음 사업 타깃은 온라인 여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항공권뿐 아니라 여행정보와 상품 등을 한 번에 모아서 확인한 뒤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린다.
1일 온라인 여행업계와 카카오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국내 온라인 여행사 ‘타이드스퀘어’의 여행 서비스들을 카카오 플랫폼에 연계할 방안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에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여행시장에서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여행 관련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타이드스퀘어와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타이드스퀘어 지분구매 역시 여행사업 구상의 밑그림이 되고 있다.
카카오는 2018년 4분기 347억 원가량을 들여 타이드스퀘어 지분 28.9%를 취득했다. 타이드스퀘어는 온라인 여행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메타서치 플랫폼으로 항공권, 호텔, 입장권 등 여행 관련 단품상품 판매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여행업계는 카카오가 이 분야에 진출한다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카카오톡 플랫폼과 카카오페이 등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간편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들이 몰리면 단숨에 온라인 여행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온라인 여행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를 통해 콘텐츠 탐색, 구매, 주문, 예매·예약 등이 가능한 만능 플랫폼이 만들어 진다면 메가톤 급 파급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기존 업계가 카카오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