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376건 적발...5대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건도 3배 가까이↑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BGF리테일의 CU(이하 씨유)가 최근 5년 간 국내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중 식품위생법을 가장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 국내 다른 프랜차이즈 편의점 역시 식품위생법을 어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5대 편의점 중 씨유는 총 376(33.4%)건의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위반건수를 보였다. 이어 GS25가 348(30.9%)건, 세븐일레븐이 245(21.8%)건 순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미니스톱은 120(10.7%)건을 위드미(이마트24)는 36(3.2%)건으로 조사됐다.

이들 편의점들의 식품위생번 위반 건수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위반건수는 2014년 134건에서, 2015년 201건, 2016년 258건, 2017년 360건 등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 6월 까지 총 172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이미 2014년 수치를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미준수(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진열, 판매 등)가 549건(4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생교육 미이수(318건), 폐업신고 미이행(134건), 건강진단 미필(35건), 이물 혼입(11건) 등 이었다.

조사결과 유통기한 미준수 제품이 많은 것은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 간편식이 늘어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위반 편의점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처분이 최근 5년간 총 847건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이어 시정명령과 영업소 폐쇄는 각각 88건, 137건이었고, 고발은 19건에 그쳤다.

기동민 의원은 "유통기한 미준수 등의 식품위생법 위반 증가는 본사와 점주의 관리 감독 부주의로 인한 것인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식품 당국은 위생관리와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유통기간 위험 식품에 대한 다소 미흡한 대처가 있었다"며 "위험 식품군에 알람 시스템 도입과 가맹점주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를 통해 향후 지적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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