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수소·CNG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탄소섬유 공장 증설...전북 중심 탄소 특화 시동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다양한 소재 중 현재 주목받고 있는 탄소섬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진행된다.
11일 효성첨단소재는 수소·CNG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468억을 투자해 연산 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알려왔다.
‘꿈의 소재’로 알려진 탄소섬유에 대한 효성의 관심은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온 사업이다.
특히 2007년을 시작으로 근 10여년을 훌쩍 넘은 탄소섬유는 그 시간만큼 기술력을 쌓아온 효성의 미래먹거리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증설을 계획한 효성에 공장 증설 배경과 향후 효과와 기대치를 듣고 싶었다.
무엇보다 효성의 탄소사랑의 배경도 궁금했다.
그래서 물어봤다.
효성이 오랜 기간 탄소시장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 이유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탄소섬유의 그룹차원의 지원 배경과 수소시대에 쓰임새, 마지막으로 향후 전망도 듣고 싶었다.
효성 홍보팀 한 팀장은 “효성은 2007년 탄소섬유 개발을 시작해 2011년 탄소섬유 자체개발과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왔다”며 “또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오고 등 꾸준히 탄소섬유 기술력을 제품화로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탄소섬유는 초기부터 현 조현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온 사업”이라며 “효성은 전라북도, KIST전북분원과 함께 탄소섬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해 왔고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주공장 증설에 대한 추가 설명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 팀장은 “효성첨단소재의 이번 전북 전주공장 증설은 468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 라인 증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증설 목적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차, 전선심재(고압전선을 지지하기 위해 안에 넣는 강철) 등의 경량화에 핵심소재의 공급을 늘리기 위함”이라며 “증설을 통해 산업·항공용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증설 결정에 핵심 이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탄소섬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 탐장은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며 “현재 주로 연료용 CNG 고압용기, 자동차용 구조재,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와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탄소섬유의 주 사용처와 수소시대에 효성의 역할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 팀장은 “최근에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며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는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효성은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 빠른 미래사업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생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것 역시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사전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