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박남철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여유로운 ‘봄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3인 고객을 위해 ‘어번 레이디스’와 ‘어번 프렌즈’ 패키지 등 2종을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은 '어번 레이디스' 패키지에 대해 도심 속에서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3인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또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입장혜택뿐만 아니라 실내수영장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고 홍보전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신라호텔의 이번 패키지 상품 홍보 자료를 두고 본연의 의도와 무관한 다양한 시각이 나온다.
특히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여론의 쟁점에 선 가운데 나온 자료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라호텔이 일종의 기사 밀어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재계는 오너 리스크 논란에도 자신의 일을 분명히 하겠다는 신라호텔의 경영방식이 오너와 경영을 분명히 분리하는 좋은 시도라는 평가다.
같은 날 재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이 ‘어번 레이디스’와 ‘어번 프렌즈’ 패키지 등 2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인 것을 두고 이부진 사장 논란에도 신라호텔이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는 반응이다.
이는 오너가의 문제가 언론에 노출될 경우 회사가 보도자료나 회사홍보를 자제해 왔던 기존 홍보방식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한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시술 관련 기사를 보도자료를 통해 밀어내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도 전혀 다른 해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총수일가나 오너 들의 부정적인 사안이 언론에 타깃이 되면 기업 역시 보도자료를 자제하거나 회사홍보를 미루는 것이 일종의 관례처럼 굳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신라호텔이 이 사장의 논란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 것을 보면 오너가와 경영을 확실히 분리해 운영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너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기업이 자신의 경영방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오너와 기업을 동일시 여기는 풍조 때문에 경영권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 보도자료를 난발해 오너 관련 기사를 사라지게 한 점 등이 기사밀어내기라는 잘못된 시각을 낳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남철 기자 pnc40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