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네이버가 블로그 사용자들의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7일부터 기존에 가능했던 글 하단 광고(파워링크)뿐 아니라 블로그 글 본문에도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의 본문광고는 블로그 글 마지막 부분인 태그 영역 바로 위에 3가지 유형이 무작위로 노출된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사이트에 가입한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들은 27일부터 기존에 작성한 글에 본문광고가 자동으로 실리고 새 글은 올리는 동시에 광고가 적용된다.

애드포스트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은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들도 사이트에 가입한 뒤 간단한 심사를 거치면 본문광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본문광고를 원하지 않는 블로그 사용자는 애드포스트 설정페이지에서 본문광고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본문광고가 블로그에 좋은 글을 써주는 블로거들의 수익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광고 위치를 본문 하단과 중간, 상단 가운데 1곳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블로그나 웹사이트 등에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에서 발생한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도록 광고 연결과 수익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블로그는 운영 기간이 90일 이상일 때 등록이 가능하다.

이에 실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인 사용자들이 본 소식에 어떤 소감을 보일지가 대목. 본지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인 A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해당 소식을 반기지 않는 블로거는 없을 것"이라며 환호의 뜻을 전했다.

그는 "블로그 운영에 열중해 시간을 할애할수록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랐던 것 같다"며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블로거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블로그 운영이 상업성을 띄게 되면서 블로그 운영의 의미가 변질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좋은 글을 써주는 네이버 블로그의 트렌드가 영리성을 띄게 될 경우 그 의미가 탁색되진 않을까 걱정한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블로그 의미가 존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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