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車부품 SW표준단체 ‘오토사’ 국내 유일 전략파트너로 선정…‘티어1’ 역량 강화할 것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LG전자가 ‘웹OS 오토’를 활용,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표준단체인 오토사(AUTOSAR)의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오토사의 스트래티직 파트너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했다. 또 LG전자가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와 이번 자격 획득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LG전자 이분야 전문가에 직접 물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없는 LG전자가 최근 폭넓은 행보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와 성과를 중심으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성표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상무는 “LG전자는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칩 제조사, IT 서비스업체 등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표준단체인 오토사(AUTOSAR)의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 획득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홍 상무는 “오토사 파트너사는 국내 기업 중 이 자격을 얻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라며 “이는 지난 2017년 오토사 가입과 동시에 프리미엄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뒤 오토사의 표준 플랫폼 개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위 등급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홍 상무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설명을 이었다.

그는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LG전자는 오픈소스 기반 차량용 플랫폼인 ‘웹OS 오토’를 활용해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오토사의 ‘스트래티직 파트너’ 자격 획득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도 추가로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상무는 “오토사는 자동차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를 권한에 따라 △코어 △스트래티직 △프리미엄 △디벨롭먼트 △어소시에이트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며 “LG전자가 받은 ‘스트래티직 파트너’ 등급은 표준규격과 플랫폼 개발일정을 단축하고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등급 상향에 따라 LG전자는 향후 표준규격 제정뿐 아니라 단체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며 “이 자격을 획득한 회사는 LG전자와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LG전자의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에 대해 홍성표 상무는 “LG전자는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표준 개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티어1’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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