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홍미경 기자]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친구" 몇 년 전 눈길을 끌었던 TV 광고 카피다. 바르다김선생은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나 홀로 예스를 실천하고 있다.
바르다김선생이 포장 용기를 추가로 도입하며 포장 메뉴 확대에 나섰다.
회사 측은 "그 동안 주 메뉴인 김밥류와 덮밥류 등 한정적으로 포장이 가능했다"라면서 "새로운 포장 용기 도입으로 최근 선보인 가락떡볶이를 비롯해 국물이 담긴 면류까지 전 메뉴를 포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포장 용기는 음식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바르다김선생은 프렌차이즈 업계에 프리미엄 김밥 열풍을 몰고온 장본인. 무엇보다 저렴한 음식으로 치부되던 김밥을 맛과 영양 넘치는 한끼로 올려주며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번 포장 용기 개발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조금 다르다. 해당 뉴스가 올라온 포탈 사이트 댓글에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한창인데, 포장용기를 새로 개발하다니. 기업가 정신이 아쉽네요" "아무리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포장용기는 일회용일뿐 아닌가요" "모두가 노라고 외칠때 나홀로 예스를 외치는 멘탈갑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식품업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비닐 봉지 사용하지 않기' 등 지구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제품 자제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노플라스틱' 바람이 거세다.
가장 먼저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내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 억제 정책을 내렸다. 커피프랜차이즈업체들은 가맹점에 지침을 내려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또 가장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물건을 줄이는 방법을 포함해서 회사 전체적으로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코리아'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비닐로 된 포장지'를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게에서 올해 안에 종이 빨대로 모두 바꾸고, 시범적으로 사용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점차적으로 들여오고 차가운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들여 올 계획이다.
또 개인 컵을 쓸 때 300원을 할인해 주는 것과 함께 '에코 보너스 스타' 적립 제도를 새롭게 들여와 올해 안에 시작하는 한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주는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넓혔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하고 이와 같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계속적으로 확대하여 진행한다고 해요.
편의점에도 '노플라스틱' 바람에 동참, 종이빨대를 도입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직영점), GS수퍼마켓, 랄라블라, 파르나스호텔 등 500여개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연간 1억5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아이스컵'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민무늬 컵으로 변경한다. 미리 생산한 아이스컵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10월부터 로고를 제거한 컵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종이 빨대 원가가 기존 제품에 비해 3~4배 가량 높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제공될 종이 빨대는 음료에 하루 이상 담겨 있어도 품질에 문제 없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른 방면에서도 환경 사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들 역시 '노 플라스틱' 운동에 동참했다.
배우 김혜수는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의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NO(노) 플라스틱 챌린지' 첫 주자로 나섰다. 김혜수는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다음 주자로 정우성과 한지민을 지목해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처럼 각계각층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한창일때 나홀로 포장용기 개발한 바르다김선생의 속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