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홍미경 기자] 상식파괴 발상의 전환. 오뚜기가 기존 개념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라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역국에 라면을 넣은 '미역국 라면'이 바로 그 주인공. 오뚜기는 지난 9월 6일 선보인 신제품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따지면 16만 개 수준이다.
지난 10월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기록한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쇠고기미역국 라면, 제대로 된 한 끼 재연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춰 미역국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1000만 개 신화의 배경에는 '라면=인스턴트'라는 개념을 넘어 맛과 품질을 '제대로 된 한 끼'로 재연한 것이 있다.
먼저 진한 사골 국물에 남해안산 미역이 가득한 ‘쇠고기 미역국 라면’은 라면의 맛보다는 미역국 맛에 집중했다. 여기에 라면의 면은 쌀밥 위주의 한국인의 식생활에 따라 국내산 쌀가루를 10% 첨가해 미역국과 더욱 잘 어울리도록 했다. 특히 밀가루에서 느껴지는 부담을 줄여 더 건강한 라면으로 탄생했다는 평가다.

국물 역시 분말수프 대신 양지, 우사골, 돈사골을 넣은 액상 수프로 품질을 높였다. 또 참기름과 소고기, 마늘 등을 잘 볶아 푹 끓여내 진한 국물 맛을 냈다.
회사측은 "일반 가정에서 만드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미역국을 단 2분 만에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서 먼저 화제
오뚜기 쇠고기미역국 라면의 성공은 예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전부터 SNS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유튜브 구독자 300만 명을 바라보는 국내 먹방계의 1인자 밴쯔는 "미역국으로 만든 라면은 처음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남해안산 청정 미역이 들어있음"을 강조하면서 "진짜 미역국이다. 미역과 고기가 살아있다. 마치 소고기 다져 놓은 것 같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라면을 미역국에 넣은 것 같다"라며 "라면이 이렇게까지 진화하는구나. 저는 별점 5점 만점에 4.6 주겠다"라고 칭찬했다.

오뚜기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건강을 생각한 간편하고 맛있는 라면 신제품을 개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역국을 적용한 라면을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
이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운 라면에 질리신 분들 별미로 추천" “항상 라면에 미역 넣어서 먹는데 미역국에 라면 넣어 끓이면 JMT” "혼자 사는 사람들이 생일 때 막 사 먹을 거 같음. 면은 둘째치고 진짜 미역국 먹는 거 같던데" "이전에 없던 라면이라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어떤 맛일지 정말 상상도 안 갈 것"라고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