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이 2020년 ‘매출 5000억’ 달성 목표…패밀리형 MD 확대가 주효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신관 증축 후 쇼핑 큰손인 40~50대 고객들이 몰리며 2020년 5000억 매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보도자료를 보냈다.
최근 경기한파 등으로 위축된 쇼핑몰 시장의 분위기와 다소 다른 내용이어서 관심이 갔다.
현대 김포점의 5000억 매출 달성 청신호의 이유와 현재 아울렛의 판매전략 등이 궁금했다.
그래서 물어봤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신관 증축 후 매출 변동 폭과 판매 전략, 그리고 주요 요인 분석 등도 한 걸음 더 들어가 물었다.
현대백화점 홍보팀 하 대리는 “현대백화점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증축 오픈 후 약 4개월간(8/24~12/22) 연령별 고객 매출 신장률이 대폭 늘어났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 고객이 증가하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매출 향상은 ‘몰’ 형태의 쇼핑몰로 재탄생하며 쇼핑에 익숙한 40~50대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며 “이외에도 호텔 등 주변 관광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내·외국인 원정 쇼핑객도 늘고 있어 오는 2020년 국내 아울렛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40대와 5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60.2%와 58.1%로,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6.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증축 오픈 이전 30대(15.3%)가 가장 높았던 것과 확연한 차이다.
이에 대해 허 대리는“기존 김포점 본관이 교외형 아울렛이라 날씨에 영햘을 많이 받았다”며 “쇼핑몰 형태의 신관 오픈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을 즐기는 데 익숙한 40~50대 고객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중장년층에게 편리한 쇼핑공간인 신관을 레저·골프·리빙 등 이들이 선호하는 100여 개 브랜드를 모아놓은 전문관 형태로 구성한 것도 한 몫 했다”며 “실제로 신관 매출의 64.9%가 40~50대 고객에게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허 대리는 이외에도 ‘패밀리형 MD’를 집중적으로 늘린 전략 역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한다.
경기위축에 5000억 매출을 자신하는 이유도 들어보고 싶었다.
이에 대해 허 대리는 “중장년층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올해 매출 4,1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정도의 매출 성장세면 내년 4,600억원에 이어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허 대리는 김포점 인근에 주요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도 향후 매출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9월 김포점 인근에 800개 객실을 갖춘 호텔(마리나베이 김포)이 오픈했다”며 “김포점 주변이 아라뱃길 크루즈 투어 등 쇼핑·숙박·관광을 아우르는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김포점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