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6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식에서 금융권의 AI 전환 전략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AI 활용능력이 금융 경쟁력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금융이 산업 전반의 AI 대전환을 이끌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5년간 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해 중·후기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 위원장은 "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가 자금조달"이라며 "신규 투자와 회수 지원을 함께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2조원 규모 세컨더리펀드도 함께 추진한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구체화된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민간이 각각 75조원을 조성해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도 정비한다. 내년 3월 시행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통해 비상장·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넓힌다. 그는 "혁신기업이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기반 확충도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디지털 기반 경영과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도 마련해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금융이 신산업의 속도를 뒷받침해야 국가 성장동력이 생긴다"며 "AI와 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