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해외에서 소프트 론칭(한정 지역 서비스) 중이던 '어비스 오브 던전'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어비스 오브 던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현재 상태와 장기적인 글로벌 출시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한국 시간)부터 게임머니·아이템 등 인앱 구매가 중단되며, 서비스는 1월 21일 완전히 종료된다. 소프트 론칭이 글로벌 출시 전 단계라는 점에서 사실상 정식 출시 취소로 이어진 셈이다.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5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구매한 미사용 플래티넘 코인, 그리고 10월 1일 이후 진행된 모든 유료 상품 구매분에 대해 환불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불 신청은 서비스 종료일인 2026년 1월 21일부터 받는다.
어비스 오브 던전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던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란 이름으로 개발되다가 올해 초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의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 종료 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게임은 올해 2월 미국·캐나다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했고, 6월에는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혔다. 하지만 지난 8월 돌연 글로벌 사전등록을 마감하고, 서비스 전략을 재작업하고 출시 계획을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