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본예산 심사서 홍보 예산 집행 효율성 및 성과 지표 부재 지적
“단순 영상 제작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관리 체계 마련 필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제청)의 내년도 투자유치 활동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과 관련해 집행의 효율성과 구체적인 성과 관리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5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경기경제청의 투자유치활동 지원사업 예산 편성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기경제청의 해당 사업 예산은 올해 7천5백만 원에서 내년도 1억 7천만 원으로 약 127% 증액 편성됐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 예산 집행률은 46%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말까지 집행률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이 의원은 “현재까지의 낮은 집행률과 명확한 성과 지표가 부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대폭 증액된 예산이 적정하게 편성되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고비용이 투입되는 홍보 영상 제작과 관련해 이 의원은 “단순히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것이 실제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외 IR(기업설명회) 활동과 온라인 광고 간의 중복 여부를 점검하고, 홍보 콘텐츠가 실질적으로 투자 유치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홍보 예산이 확대되는 만큼 투입 대비 성과를 명확히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기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비전과 매력을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 개발에 힘써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