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시장에서 25일 당일 현재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120% 이상 초과하는 '이격도 과열'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단기 급등 장세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는 최근 주가 급등이 20일 평균 가격대비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며, 시장이 투자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격도 과열 종목 리스트의 최상단에는 씨엔알리서치와 천일고속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씨엔알리서치는 29.9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어 반도체 관련주 ISC(16.33%), 보안 솔루션 기업 에스투더블유(15.56%), 바이오주 앱클론(12.26%)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부추겼다.
이 외에도 쎄크(11.76%), 로킷헬스케어(10.37%), 동운아나텍(9.40%), 모델솔루션(9.36%), 포커스에이아이(8.91%), 삼영(8.29%), 대덕전자1우(7.92%), 에이치이엠파마(6.95%), 스맥(6.45%), 에이플러스에셋(6.16%)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종목들이 높은 이격도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처럼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과도하게 몰렸음을 나타내며, 언제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위험 구간임을 시사한다.
이격도 과열 종목들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PER 및 ROE 지표를 보면 천일고속, 에스투더블유, 앱클론, 로킷헬스케어, 포커스에이아이 등이 적자(마이너스 PER/ROE)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순위 하단에서는 케어젠, 제이스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 세종텔레콤, 에스피지,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모, 미래에셋 레버리지 미국 제약 TOP3 ETN, 영원무역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이미 하락세로 전환된 종목들도 관찰됐다. 동양고속(-0.26%), 대동기어(-0.68%)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오롱티슈진(-2.48%), 에이비엘바이오(-4.10%), 디앤디파마텍(-8.82%) 등 바이오주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