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네이버 증권.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동운아나텍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40% 올라 2만 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동운아나텍이 헬스케어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 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액 당(糖) 진단’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속도를 내면서, 기존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 중심의 기업 이미지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높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모바일 기기용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손떨림 방지(OIS) 구동칩, 터치 IC, 디스플레이 구동 IC(DDI) 등 핵심 부품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공급망에 편입해왔다. 축적된 반도체 설계 노하우는 이후 다양한 IoT 및 센서 기반 솔루션 개발로 이어지며 신사업 확장의 기반이 됐다.

최근 동운아나텍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타액 기반 당(糖) 진단 기술’이다. 기존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손끝을 찌르는 방식의 채혈이 필요했지만, 타액 기반 측정 기술은 비침습적 방식으로 사용자 불편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헬스케어 업계가 주목해온 분야다.

이 기술을 센서 모듈과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반도체 구동 칩을 통합한 형태로 구현하며, ‘반도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액 당측정 기술은 상용화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동운아나텍은 오랜 반도체 설계 경험과 센서 신호처리 기술을 결합해 기술적 허들을 넘은 상태”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검증을 병행하고 있어 사업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운아나텍은 타액 센서 기술에 이어 이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디바이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센서 공급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OIS 및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을 꾸준히 유지하며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AR·VR 기기 등 신규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IC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 본업과 미래 성장 신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병행해 체질 개선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동운아나텍의 전략이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반도체 중심의 기업이 센서·바이오 기술로 확장하는 사례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보이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기술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운아나텍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인증 절차와 파트너십 구축을 병행하고 있어, 2025년 이후 해외 시장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타액 당측정 솔루션은 당뇨 질환 증가와 맞물려 신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회사 측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협업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과 바이오 센서 기술이 결합된 동운아나텍의 신사업은 국내 팹리스 기업의 영역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바이오인식(생체인식) 관련주 엑스페릭스 알체라 동운아나텍 시큐센 라온시큐어 파워로직스 유니퀘스트 파트론 드림시큐리티 해성옵틱스 유니온커뮤니티 에프에스티 엠씨넥스 시큐브 드림텍 엑스페릭스 씨유박스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기술의 응용 범위를 헬스케어, 웨어러블, 의료 데이터 영역으로 넓히며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동운아나텍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