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가상자산 XRP가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신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 랠리가 촉발된 데 이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상승 흐름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기준 XRP 가격은 2.20달러 선을 확고히 다지며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2.00달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약세 추세선을 돌파한 것이 이번 상승세를 이끈 핵심 기술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크라켄의 시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XRP/USD는 시간별 차트에서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뒤 2.286달러까지 치솟으며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 반등이 아닌 매수세 복귀 신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횡보하는 가운데 XRP만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기술적 분석도 긍정적이다. XRP는 1.817달러에서 2.286달러까지 이어진 상승분의 23.6% 되돌림 구간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조정폭을 제한했다.

100시간 단순이동평균(SMA) 위에서 거래되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기적인 강세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2.280달러 선을 두고 다음 돌파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해당 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XRP는 최근 고점을 갱신하며 2.30~2.35달러 구간까지 무리 없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2.20달러 초반대가 무너질 경우 단기 조정이 깊어질 수 있어 투자 심리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최근 XRP 관련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와 기관계좌의 순매수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글로벌 분석업체는 “XRP의 가격 구조가 전형적인 랠리 초입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주요 레벨의 지지가 계속 확인돼야 상승 지속성이 확보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XRP가 단기 랠리의 중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며칠간의 가격 흐름이 중장기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 투기적 수요인지, 구조적 수요 회복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XRP가 다시 한 번  2달러 중후반대 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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