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서울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미경)은 오는 26일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영상 축제 ‘생명ON 영상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자살예방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영상 축제다.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영상축전은 단발성 캠페인의 한계를 보완하고, 청소년이 장기적으로 생명과 인간 존엄 가치를 고민하도록 두 달여간 공모전 방식으로 준비됐다. 특히 동부 학생참여위원회가 주도해 각 학교 자치 활동과 연계한 마음건강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우리 마음 ON 프로젝트’, ‘생.소.한(생명의 소중함, 한마음으로!) 사진전’, ‘Wee클래스와 공유해’, ‘고해성사의 날’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운영하며 축전의 의미를 확산시켰다.

이번 축전에는 총 34개 팀, 20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단편 영화,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공익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들은 교우관계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학교 폭력 등 청소년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위로·연대·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 활용도 허용돼 창의적인 참여가 가능했다.

행사 당일에는 1·2차 심사를 통과한 총 12편의 본선 작품이 상영되며, 수능을 마친 고3 학생과 전환기 청소년 등 참여를 희망한 학생들도 함께 관람한다. 작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우수작 시상,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사회는 MBC 아나운서 오승훈이 맡는다.

정근식 교육감은 “힘든 시대일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생명”이라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과 지도교사, 그리고 지역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헀다.

행사 추진을 총괄한 이미경 교육장은“'생명ON영상축전'이라는 이름처럼 학교를 넘어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