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재활용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강남구청
커피박 재활용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강남구청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27일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커피, 마음을 잇다’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ESG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원순환 벤처기업 ㈜알프래드와 함께 마련됐다.

커피 제조 과정에서 실제 이용되는 원두는 약 3%에 불과하며, 나머지 97%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소각·매립되며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특히 커피박 1톤을 소각하면 약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자동차 1만 1000여 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이 어떻게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지를 시민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커피박 화분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반려동물 용품 제작 과정, 재활용 제품 전시, ESG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커피박을 깔개로 활용한 ‘파충류 생태존’이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커피박이 지닌 탈취력과 습도 조절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커피박을 적용한 고양이 모래, 차량용 방향제, 재생 포장재, 친환경 화분 등 생활 속 제품들이 소개된다.

현장 교육에서는 커피박 재활용의 환경적 의미와 자원순환의 경제·사회적 가치, 생활 속 실천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해 ESG 인식 확산을 돕는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피박처럼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이 어떻게 활용 가치를 되찾는지를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식을 발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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