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20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공감e가득) 사업’에서 AI-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전동보장구 이용자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IoT 기반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지자체·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 모델을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구는 전동보장구에 IoT 센서를 부착해 사고 발생을 자동 감지하고 관제센터와 연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 알람이 전송되고, 주변 CCTV 영상이 즉시 표출돼 119 다매체 신고와도 연계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인복지관 등이 제공한 생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정책 자료로 활용했다. 약 3만 건의 주행 경로와 충격 강도 데이터를 분석해 이동 불편 지역을 파악하고 도로 정비가 시급한 구간을 도출하는 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주민 참여 기반도 강화했다. 구는 전동보장구 이용자, 복지기관, 자문기관 등 120명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을 운영하며 정기 회의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시범 참여자들은 온라인 안내와 복지기관을 통해 모집됐으며, “사고 부담이 줄어 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이번 플랫폼으로 이동약자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노면 파손, 턱 높이, 불법 주정차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신속히 개선하는 데 활용되며, 위급 상황 시 빠른 대응과 함께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AI와 IoT 기술로 이동약자의 안전을 직접 개선한 이번 사업이 행안부장관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해 데이터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한 만큼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로, 앞으로도 주민체감형 데이터 정책을 확대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은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