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업 엠케이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5.15% 올라 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
엠케이전자가 2025년 반도체 부문 매출 1조원 돌파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패키징 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유력해졌다”며 연간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규모로, 동종 업계에서도 드문 고성장이다. 패키징 소재 수요가 폭증한 점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AI 서버, 차세대 모바일 기기, 전장용 반도체 등에서 고부가 패키지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핵심 소재 공급 업체들의 수주가 동반 확대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2007년 기록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약 247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몇 년간 신규 라인 증설과 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징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소재들을 공급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이라며 “AI 중심의 업사이클이 다시 시작되면서 올해는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의 고성능화는 패키지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고, 이에 따라 더 높은 내열성·전기적 특성을 가진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이미 다수 글로벌 IDM과 OSAT 업체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사양 반도체용 소재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내구성과 온도 안정성이 필수적이어서 소재 단가가 일반 소비자용 대비 높은 편이다. 기업들은 전장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엠케이전자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를 수혜 요인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메모리 가격 반등, 미국·유럽·중국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고성능 컴퓨팅(HPC) 경쟁 확산 등이 맞물리며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은 AI 서버와 차세대 모바일, 자율주행 반도체가 동시 성장하는 해”라고 진단하며 소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엠케이전자는 소재·부품 중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업황 개선의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증권사 연구원은 “패키징 공정은 AI 시대의 병목을 해소하는 핵심 단계이며, 소재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엠케이전자의 1조원 매출 달성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체질 개선이 결합된 양질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등은 실적 기대감 외에도 투자자들이 성장 궤도 진입을 확인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엠케이전자가 지속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생산 능력을 늘려왔고, 이에 따른 스케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증권가는 “1조원 매출 달성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 밸류에이션도 다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이미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 고영 윈팩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미래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엠케이전자 레이저쎌 예스티 삼성전자 윈팩 와이씨켐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제너셈 고영 SK하이닉스 케이씨텍 한미반도체 제너셈 디아이 제우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아이엠티 에스티아이 디아이티 피에스케이홀딩스도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AI·HPC 기반의 업사이클에 접어든 가운데, 엠케이전자가 올해 어떤 새로운 성장 지점을 만들어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