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제공
서초구청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서초·방배경찰서, 각 초등학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초등학교 통학로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맞춤형 안전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통학로의 경사, 차량 흐름, 보차도 미구분, 불법 주정차, 미설치 신호 등 주요 위험요인을 유형별로 분석해 개선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18개 초등학교에서 총 34건의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가장 먼저 사고 위험이 높았던 경사로·속도 위험 구간을 집중 정비했다. 신중초 주변 내리막길에는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노면 표시와 적색 미끄럼 방지 포장을 도입했고, 노란 횡단보도를 설치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였다. 급경사지에 위치한 방일초 인근 방배로20길은 어린이보호구역을 12월까지 확대 지정하고 보행로 신설·노란 횡단보도 설치 등 안전시설 정비가 진행 중이다.

보차도 미구분과 불법 주정차로 통행이 불편했던 구간도 개선됐다. 서일초 앞에는 새 보행로가 조성돼 학생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과 뒤섞여 걷는 위험이 사라졌고, 불법 유턴으로 사고 위험이 컸던 우솔초 주변에는 유턴금지 노면표시가 새로 설치됐다. 언남초 일대는 일반 횡단보도를 고원식 노란 횡단보도로 바꿔 우회전 차량의 자연스러운 감속을 유도했다.

구는 앞으로도 태양광 LED 표지판 교체, 과속방지턱 설치, 옐로카펫 도입, 무신호 횡단보도 신호등 신설 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추가 안전시설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학교 주변 보행 환경과 교통 안전을 세심하게 살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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