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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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말 사이 극적인 반등세를 연출하며 마침내 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은 금요일 저점 대비 10% 이상 폭등하며 8만9000달러 선을 가뿐히 돌파했고, XRP와 SUI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이른바 '구호 랠리'의 선봉에 서며 시장을 견인했다.

이번 랠리의 주요 동력은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기대감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의 새로운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이는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트레이더들은 이 같은 거시적 압박이 몇 주간 지속된 끝에 마침내 암호화폐 시장이 통합을 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윈터뮤트 소속의 한 트레이더는 "시장이 이제 구조적인 안정을 찾고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진단했다.

주말 동안의 상승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알트코인들의 강세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리플의 XRP와 신생 레이어1 블록체인인 SUI가 비트코인(BTC)의 상승률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랠리를 주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이어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는 최근 프랭클린 템플턴 등 대형 금융사의 ETF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에 시달렸으나, 이번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거시적 호재를 바탕으로 단숨에 하락세를 끊고 강력하게 반등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Crypto Stocks)들 역시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추세가 전통적인 금융 시장까지 파급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8만 9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다음 심리적 저항선이자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인 10만 달러의 벽에 근접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구호 랠리'가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시장에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2000의 바닥을 확인하고 강력한 V자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공포'에서 '탐욕'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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