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취약계층 생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행복한 세탁소’를 열고 새로운 복지 거점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9일 종암동에서 열린 개소식에 지역 주민과 초청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복한 세탁소’는 지상 2층, 연면적 161.83㎡ 규모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조성됐다. 시설은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층과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의류·침구류 무료 세탁과 수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탁이 어려운 주민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위생적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1층 ‘빨래방’은 신월곡1구역 재개발에 따라 이전된 공간으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한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기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세탁물 수거와 배달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췄다.
2층 ‘수선방’은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봉제·재능기부 공간으로 조성됐다. 어르신 10명이 봉제물품 제작과 의류·이불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휴게 및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운영은 성북시니어클럽이 맡아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한다.
구는 봉제 기반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고, 제작된 물품을 복지 사각지대 주민에게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행복한 세탁소가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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