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물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데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현상에 대해, XRP 커뮤니티 전문가가 "작은 가격 변동이 거대한 시장 거래량 열풍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는 곧 XRP 가격 움직임에 폭발적인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XRP 커뮤니티 전반의 논의는 최근 출시된 XRP 상장지수상품(ETP/ETF)에 집중돼 있다.
이 펀드들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상당한 기관 자금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캐너리 캐피털이 XRPC 펀드를 발표한 후, 이 상품은 즉시 강한 기관 관심을 받았으며 7영업일 동안 3억 6백만 달러(약 4천억 원 이상) 이상의 순유입이 관찰됐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 유입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곧 XRP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XRP 커뮤니티 전문가 채드 스타인그레이버는 이 대규모 ETF 유입이 XRP의 '시장 역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기관 ETF를 통해 대량의 XRP가 유통 시장에서 흡수되어 장기 보유 물량으로 묶이게 되면, 시장에 남아있는 거래 가능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유동성 풀이 얕아진 상태에서는 적은 금액의 매수 또는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과거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인그레이버는 "XRP ETF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만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펀드들이 XRP를 빠르게 흡수할 경우, 시장에서 아주 작은 가격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그 변동을 따라가려는 대규모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조정이 활발해지면서 순식간에 대규모 거래량 폭증과 급격한 가격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의 안정적이거나 하락하는 가격 추세가 일시적인 것일 수 있으며, 기관 자금이 유통 물량을 계속 흡수하는 한 잠재적인 가격 급등의 '작은 불씨'가 항상 남아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XRP 시장의 대형 변동성은 눈에 띄지 않게 변화하고 있는 유동성 환경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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