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코스피 상장사인 조선, 방위산업, 에너지 등 주력분야 3개 주요 계열사가 내년 말까지 미국 현지 자회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고 24일 일제히 공시했다.  

3개 계열사의 추가 지분 취득 규모는 총 1조2152억원어치다.  

이는 한화가 미국에 대한 투자를 구체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미국에서 한미 동맹과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미국의 계열사 한화오션USA홀딩스(Hanwha Ocean USA Holdings)의 주식 3410주를 502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혔다.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신기술사업자 자회사(Hanwha Systems USA)의 주식 2만9070주를 약 427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종속회사의 타법인지분취득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혔다.

에너지 기업인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통합설루션 제공 계열사(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의 주식 19만3800주를 약 2853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상기 출자금액은 한화디펜스&에너지(Hanwha Defense & Energy)에 출자돼 한화솔루션이 보유하는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 Corp) 지분을 양수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