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50~64세 세대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 촉구
강진군 신중년 세대의 사회적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경숙 강진군의원은 제317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진군 신중년 세대의 현실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50세에서 64세 사이인 신중년 인구가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강진군 역시 인구 3만2000여 명 중 약 26%인 8200여 명이 신중년 세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산업화와 지역 발전의 주역이자 부모와 선배로서 지역을 든든히 지탱하는 허리층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조기퇴직과 일자리 단절, 노후 불안 등으로 신중년이 사회적 소외를 겪고 있으나, 정책은 청년과 노인에 집중돼 신중년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3년 12월 자신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강진군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출발점일 뿐, 이제는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진군의 신중년 일자리가 단기적·단순 업무 중심으로 구성돼 경력과 전문성을 살리기 어렵다는 점을 꼬집으며, 신중년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설 수 있는 3대 실질적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중소기업과 연계한 ‘신중년 일자리·재능 나눔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력 기반 일자리 매칭과 재능기부, 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생애전환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단순 직업훈련을 넘어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마케팅 등 실생활 중심 교육과 창업·리더십 등 ‘인생 2막 설계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중년 마을멘토단’, ‘세대공감 학습도우미’, ‘마을공동체 코디네이터’ 등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신중년의 재능을 지역에 환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신중년은 과거의 세대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세대”라며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 자산으로 살린다면 강진은 신중년이 행복하고 경험이 존중받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