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은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미래 학생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전국 학술 심포지엄'이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한강, 광주를 읽다: 고통과 치유의 서사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학생 교육의 길'이라는 의미심장한 주제를 내걸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여 대상은 학생·교원·교육 관계자·문학 연구자·평론가·시민 등이다.

행사는 안병만 전 전국 국어교사모임 이사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한강 문학에 대한 해설서를 쓴 이석중·강정한 교사와 황문희 장학관의 주제발표 등이 이어진다.

안 이사장은 '한강 문학, 작가 한강'을 주제로 한강 소설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과 치유, 작품 모티브인 '꿈'에 대해 소개한다.

이석중 강연자는 '한강 문학에 나타난 고통과 치유의 서사 미학, 소설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5·18 민주화운동과 소년 동호의 이야기를 분석한다.

제주교육청 정책기획과 황문희 장학관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서사: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타난 제주와 애도의 방식'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눈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집필자인 강정한 강연자는 '조각난 서사, '흰'의 빛: 한강 '흰'이 탐구하는 고통 속 인간 존엄과 섬세한 치유의 미학'을 통해 인간 존엄과 치유의 미학을 조명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한강 문학을 활용한 비판적 독서 교육 방안'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소년이 온다' 등 주요 작품 독서 토론과 글쓰기 지도, 초·중등 독서 교육에서의 한강 문학 접근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정선 교육감은 24일 "한강 작가의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기념하고, 작품이 지닌 깊은 통찰력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계기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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