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겨울철을 대비해 재해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분야별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기상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운영된다. 안전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폭설‧한파 등 이상기후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겨울철 위험 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5년 간 한파와 대설로 발생한 운행 장애, 산업재해, 고객 민원 등을 분석해 ▲열차운행 안전 ▲작업자 안전 ▲고객 안전 등 6개 분야 35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다음 달까지 철도 차량‧시설‧역사 등 핵심 설비에 대한 동절기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겨울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차량 분야 장애 발생률이 다른 계절보다 높아 촘촘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기 떄문에KTX, ITX-마음, 전동열차 등 전체 차량을 중점 정비한다.
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발생하는 레일 절손 예방을 위해 균열 탐지, 연마 등 정비를 강화하고 파손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비상복구자재는 전 소속에 배치한다. 기온에 민감한 전철 설비는 지난달까지 선제적 점검을 마쳤다.
코레일은 작업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발주공사현장 집중 점검기간’인 11월 한 달 간 50억원 이상 건설발주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보건대장 이행점검 ▲안전관리 실태 ▲위험성평가 적정성 ▲핵심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 현장에서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겨울철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힘쓴다. 폭설로 도로 교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전동열차를 증편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역사별 제설 용품과 미끄럼 사고 방지 매트를 비치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이상기후로 예측이 힘든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한 열차 운행은 물론 국민과 작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