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전경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화여대 전경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202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총 297명을 선발하는 이번 전형에는 1만 6101명이 지원해 5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실제 응시자는 9903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22일 진행된 인문계 논술에는 인문Ⅰ·Ⅱ 유형으로 나누어 총 5255명이 응시했다. 오전에 실시된 인문Ⅰ 유형은 인문과학대학 및 스크랜튼학부(인문Ⅰ) 지원자를 대상으로 4326명 중 2707명이 시험을 치렀다. 오후 인문Ⅱ 유형에는 사회과학대학·경영대학·의류산업학과·국제사무학과·스크랜튼학부(인문Ⅱ) 지원자 4257명 중 2548명이 응시했다.

23일에는 자연계열 논술이 진행됐다. 자연Ⅰ 유형의 경우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융합콘텐츠학과·식품영양학과·융합보건학과·간호대학·인공지능대학 등 지원자 5237명 중 3699명이 응시했으며,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자연Ⅱ 유형에는 2281명 중 949명이 시험을 치렀다.

논술 문제는 계열별 핵심 역량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문Ⅰ, Ⅱ 유형에는 독해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논리적 글쓰기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시문 기반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 Ⅰ,Ⅱ 유형의 문제들은 수리적 추론 및 조작 능력, 논리적 판단 및 설명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적 문제 구성이 특징이었다.

이번 논술고사에 대해 인문계열 논술출제 자문 교사들은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제시문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여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 중에서 인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목적과 평가의 교육적 역할이 충실히 수행”됐다고 밝혔다.

자연계열 논술출제 자문 교사들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을 구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리적 추론 및 조작 능력 등을 평가하는 대문항·소문항들이 출제 의도에 맞게 단계적으로 적절히 출제”되었으며,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와 비슷한 출제경향”으로 수험생들이 “사교육의 유·불리 없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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