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쉼터(방배4동주민센터). 제공=서초구청
한파쉼터(방배4동주민센터). 제공=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다가오는 한파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025~2026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구는 상황관리부터 취약계층 보호, 한파 저감시설 운영, 낙상 예방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한파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구는 한파 상황관리 전담 T/F를 구성하고, 한파특보 발령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 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겨울철 이동하는 주민들이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시설도 대폭 정비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된 ‘서리풀이글루’ 37곳, 온열 기능을 갖춘 ‘서리풀 온돌의자’ 291곳, 마을버스 정류소 열선 8곳, 스마트에코쉘터 7곳을 사전에 점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방배4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날씨가 추우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외출하기가 매우 꺼려지는데, 버스를 기다리며 서리풀이글루와 온열의자를 이용하면 잠시라도 추위를 피할 수 있어 주민을 위한 온기와 배려가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한파쉼터도 강화된다. 동주민센터·경로당 등 62곳이 쉼터로 지정됐으며, 한파특보 시 24시간 운영되는 ‘한파응급대피소’가 구청사 내에 마련된다. 대피소에는 전기매트·침구류 등이 비치돼 긴급 상황에서도 따뜻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집중 추진된다. 독거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거리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전화·문자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한파 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거리노숙인을 위해 순찰·상담을 담당하는 거리상담반을 운영하고, 발견 시 보호시설 연계 등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는 경사도가 높거나 상습 결빙 지역에 자동 작동 열선 31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예기치 않은 빙판길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서초구민 생활안전보험’을 통해 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겨울철에도 변함없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촘촘하고 빈틈없는 한파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장 내용과 청구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민 생활안전보험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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