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행감 5일차, 용인도시공사·자원봉사센터·시정연구원 집중 감사
도시공사 ‘채용 공정성·수의계약 남발’, 시정연구원 ‘출장비 부정수급 의혹’ 집중타

용인특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가 용인시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질타하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5일차 일정에서는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정연구원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 예방 ▲수의계약 최소화 ▲출장비 부정수급 의혹 ▲회계 투명성 등 민감한 현안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용인도시공사 감사에서는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계약 행정의 난맥상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상욱 시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확립을 강조하며, 특히 제보자와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계약 관행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안치용 시의원은 용역 발주 시 ‘무계약 용역’이나 계약 지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고, 안지현 의원은 관행적인 수의계약을 최소화하고 경쟁입찰을 확대해 우수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석 위원장은 위탁대행사업의 부채비율 관리와 공공건축사업 참여 확대를, 이창식 시의원은 안전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 감독 체계 구축을 각각 주문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 부실 작성과 복무 기강 해이 문제로 뭇매를 맞았다.
안지현 시의원은 “감사 자료가 부실하게 작성됐을 뿐만 아니라 행정처리 과정에서도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박병민 의원은 외부 강의 및 대외활동 시 규정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출장 시스템 입력 미비점을 개선하고 관용차 사용 내역과 대조해 출장비 부정수급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연구 성과 제고를 위한 주문도 잇따랐다. 신나연 시의원은 우수 연구에 대한 보상 확대와 성과 공유를, 이창식 의원은 조직 안정화를 통한 수탁 연구 확대를 당부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회계 운영의 불투명성이 지적됐다. 이상욱 시의원은 “재무제표상 사업비 수익과 비용이 동일하게 계상되는 등 지출 조정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인력 운영 문제도 제기됐다. 박병민 시의원은 특정 인력에게 초과근무가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업무 분산을 요청했고, 김진석 위원장은 자원봉사자 실비 지급 현실화와 조직 정원 확대를 주문했다.
이 밖에도 김길수 시의원은 도시공사의 교통약자 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자원봉사센터의 인센티브(조아용 굿즈) 다각화, 시정연구원의 시민 정책 참여 확대를 제안하며 산하기관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