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108조원 공급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108조원 공급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 제2호 전략사업’으로 ‘기후 패키지 금융’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패키지 금융’은 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108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NH 상생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축 중 하나로, NH투자증권의 IMA 인가 추진에 이은 생산적 금융의 대표 후속 사업으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기반으로 대출(전환금융)과 금융지원(금리우대)을 연계한 기후금융 모델이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협업을 통해 운영되며,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를 개시하며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과 배출권 위탁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NH농협은행에서 전환금융에 대한 금리우대 등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NH투자증권은 기업이 보유한 탄소배출권을 양도 담보로 활용하는 신규 운전자금 금융 구조도 마련했다. 향후에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축으로 하고 있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국내 기후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도적 시도”라며“기업·은행·증권의 다층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산업계의 전환금융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적 금융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전환금융과 금리우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친환경 투자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추진하도록 돕겠다”며“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개시는 배출권 시장 활성화의 핵심 전환점이자 중요한 인프라 구축”이라 평가하며“기업 보유 배출권을 전략적 자산군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은행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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