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내 통학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있다.
바로 '아이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버스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어린이 통학버스 제조기업이다.
지난 20일 전주시 소재 아이버스 본사에서 만난 강주일 대표는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어린이 통학버스의 기준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버스는 어린이 안전에 특화된 기술개발에 힘써 왔다.
GPS 기반 전자동 통합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발판·정지표지판·어린이보호표시등 등 핵심 안전 장비를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한 번의 GPS 등록만으로 자동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확인벨을 눌러야 차량 시동이 종료되는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와 연동되어 갇힘 사고를 예방하며,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탄소복합소재 차체(CFRP)를 적용해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업계 최초의 전기 대형 통학버스, 국내 유일의 12m 고상 전기대형 버스, 하이브리드 기반 스타리아 어린이 통학버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친환경·저탄소 통학차량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어린이의 체형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3점식 독립 시트를 자체 개발하고, 안전벨트 착용 및 착석 경보 시스템을 통해 내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통학차량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아이버스는 통학버스 제조부터 자체 안전 검사, 고객 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인증을 모두 받을 만큼 안전에 엄격하다. 아이버스는 이런 꼼꼼한 자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체 검사 시스템도 갖췄다.
개인이 완성차를 개조(튜닝)해서 어린이용 통학버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화하고 정부의 인증을 받아 전문적으로 친환경 통학버스를 제조하는 업체는 아이버스와 현대자동차뿐이다.
강 대표는 "현재 통학버스 시장은 현대차와 아이버스가 8:2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의 블루버드와 같은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블루버드는 2027년 설립된 미국의 상징적인 스쿨버스 전문 제조회사로 나스닥에 상장이 되어 있다.

아이버스는 어린이 통학버스 외에 어르신을 위한 노인보호차량에도 주목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만큼 어르신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어린이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요양원, 노인복지센터 차량 등 노인 보호 차량 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차량 안전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올해 200억원대의 매출 규모도 내년엔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어린이 통학버스는 출고 후 11년이 지나면 법적으로 조기 교체해야 해야만 한다.
그 시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게다가 정부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후 통학버스 교체를 강화하고, 교통안전 인증제 도입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강소기업 탐방은 이노비즈협회의 '이노비즈 PR-day'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노비즈 PR-day는 이노비즈 제도 관리기관인 이노비즈협회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미디어 현장 방문 및 심층 취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