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지난 1월 개통한 동해중부선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산불 피해를 겪은 영덕군의 지역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적인 무인역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시범 거점은 고래불역으로 정해졌다.
현재 동해중부선은 개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구간에 비해 경북도 내 구간의 이용객 증가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영덕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대부분 역이 무인역(無人驛)이어서 관광객 유입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래불역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지속 가능한 철도관광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5일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배우 송지효와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을 고래불 홍보대사로 위촉할 방침이다.
고래불 해수욕장 플로깅 캠페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목은 이색 김밥, 고래 주먹밥 만들기 등 참여형 부대행사도 연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델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는 등 동해중부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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