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용산구꿈나무종합타운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따뜻한말 한마디, 행복한 우리 가족'을 개최했다. 제공=용산구청
지난 11월 21일 용산구꿈나무종합타운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따뜻한말 한마디, 행복한 우리 가족'을 개최했다. 제공=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지역 경찰·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에 나섰다. 구는 지난 21일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용산경찰서와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따뜻한 말 한마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개최했다.

캠페인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며, 특히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100가지를 선정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시각화한 홍보물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1층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에게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돌아보게 하는 전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직접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적어보는 활동과 즉석사진 촬영에 참여하며 긍정적인 언어의 중요성과 가족 간 소통의 가치를 공유했다.

앞서 구는 지난 1일 이태원어린이공원에서도 아동학대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동학대 주요 현황을 알리고 ‘숨은 피해아동 찾기’, 포토존 체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양육 문화 확산을 도모했다.

구는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용산경찰서와 협력해 합동 캠페인, 재학대 고위험군 아동 점검 등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피해 아동 조기 발견과 보호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아동학대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따뜻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지원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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