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긍연)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러닝 프로그램 ‘러닝크루 별빛런(RUN)’을 운영한다. ‘별빛런’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을 상징하는 ‘별빛(星光)’과 달리기 ‘RUN’을 결합한 이름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와 건강 지표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규 수업 밖에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달리며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심리·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관내 중·고등학교 공모를 통해 10개 학교, 11개 팀이 선정됐으며 총 193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다. 각 팀은 개인 체력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방과후와 주말에 주 1회 이상 정기 크루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광희중학교에서는 ‘런더풀(RUNderful)’ 인플루언서 안정은 러닝전도사를 초청해 ‘2025 성동광진 러닝크루 별빛런 발대식’ 및 러닝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참가한 19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러닝 기본자세, 주법, 안전 수칙, 부상 예방 스트레칭 등을 배우며 실제 러닝크루 체험을 진행했다.
광희중학교 이예신 교사는 “별빛런 러닝크루는 교사와 학생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며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느낄게 해주는 활동이다. 체력 증진은 물론 마음의 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수고등학교 이민혁 학생은 “힘들어도 옆에서 함께 달려주는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이 앞으로 어떤 일도 생겨도 끝까지 해내면 될 것이라는 용기를 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긍연 교육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와 능력에 맞게 러닝크루에 참여해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향상시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상생과 협력의 학교스포츠클럽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