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가 기대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현물 XRP ETF가 출시되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높아졌지만, 정작 가격은 몇 주째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조정이 새로운 전환점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인물은 암호화폐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

 22일(현지시간)공유한 일간 차트 분석에서 “XRP가 강한 기술적 신호를 발산하고 있다”며 다가올 흐름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테프는 “지금 나타나는 신호는 결코 평범한 신호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프가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은 XRP의 일간 RSI(상대강도지수)에서 드러난 ‘대규모 강세 다이버전’이다. XRP 가격은 최근 낮은 저점을 잇따라 형성하고 있지만, RSI는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도 압력이 둔화되고 반전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음을 기술적으로 시사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그는 이번 다이버전을 “2022년 6월 약세장 저점 이후 가장 거대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당시에도 XRP는 장기간의 하락을 마무리하고 반등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스테프는 이러한 패턴을 근거로 “현재 가격대인 1.94달러가 이번 대사이클의 하단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XRP 가격 부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란을 키워왔다. 여러 현물 ETF가 출범한 만큼 가격 상승 기대가 컸지만, 오히려 XRP는 조정을 이어갔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ETF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스테프는 이 같은 조정이 오히려 기관의 ‘저점 매수’를 유도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ETF 발행사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XRP를 실제로 확보해야 한다”며 “가격이 눌린 구간은 장기적 축적을 위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ETF 출시 초기 비트코인에서도 가격 상승이 즉각 나타나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 당시 기관 자금은 조용히 유입됐고, 이후 한꺼번에 매집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랠리가 본격화된 바 있다. XRP 역시 유사한 구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테프는 “XRP는 장기 하락 국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에서 강세 다이버전은 투자 심리가 되돌아오는 초기 신호로 여겨지며, 차트상 의미 있는 바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는 규제 기반의 XRP 투자 상품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현물 ETF는 기관들이 별도의 커스터디 없이 XRP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며, 초기 유입이 서서히 증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ETF의 특성상 일시적 수급보다 지속적인 매수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부진하더라도, 이러한 흐름이 중장기적으로는 강한 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프는 마지막으로 “지금 나타나는 기술적 신호는 단순한 반등 시그널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런 시기에 시장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출시와 기술적 반전 신호,  기관의 조용한 축적 가능성이 겹치면서 XRP 시장은 새로운 변화의 문턱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 부진에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지만, 기술적 흐름과 수급 구조는 장기적 전환점이 임박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 기사는 참고용입니다. 투자손실에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