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2030년 XRP 가격 전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국내외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XRP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580%에 달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3.4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어 현재 2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전망이 향후 모멘텀 회복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포브스 기고가 제논 카프론은 22(현지시간) “XRP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구조적 저항을 돌파할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카프론은 향후 5년간의 세부적인 가격 흐름을 제시하면서 “2030년까지 XRP 가격이 최대 5.2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6배 상승한 수준이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50달러’, ‘100달러’ 등 극단적 전망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글로벌 경제지가 제시한 비교적 보수적이고 실현 가능한 예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XRP는 지난 1년 사이 적잖은 변곡점을 거쳐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장기화되는 가운데도 투자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고, 기술 개발 및 파트너십 확대 역시 가격 반등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급등 이후 3달러대에 진입한 XRP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달러대로 후퇴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은 크지만 구조적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카프론의 분석에 따르면 XRP의 중장기 저력은 ‘송금·결제 인프라’로서의 실사용성 확대에 있다. 금융 기관과의 연동성,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 확장,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가 정비되는 흐름이 맞물릴 경우, XRP는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실물 금융 시스템 내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XRP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위험 요인들도 명확하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유동성이 줄어들거나 규제 변수에 따라 단기 급락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발 규제가 강화될 경우 XRP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5.25달러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시장 리스크를 감안할 때 무조건적인 신뢰는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포브스의 이번 분석은 침체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주요 기관 분석가가 XRP를 향해 비교적 견고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낮아졌던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3달러 회복을 시도하는 국면에서 장기 전망이 더해지면, 중장기 매수세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보수적일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은 예측이 오히려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 급등을 약속하는 자극적 전망 대신 글로벌 경제지의 점진적 상승 예측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향후 XRP가 실제로 전망대로 5.25달러에 도달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이번 포브스 발표가 시장에 던진 메시지가 결코 작지 않다는 데에는 시장 관계자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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